한덕수 2심 15년·정진석 출마 철회·정형근 후원회장 논란 — 2026.5.8 시사라디오 3사 통합 브리핑

2026.05.08 (FRI)MORNING NEWS BRIEFING아침 시사라디오 3사통합 브리핑한덕수 항소심 15년정진석 출마 철회정형근 후원회장 논란미·이란 호르무즈 교전6·3 지방선거 격전지화MBC 시선집중 · CBS 박성태 뉴스쇼 · 김어준 뉴스공장

2026년 5월 8일(금) 어버이날 아침, 한국 시사라디오 3사를 한 번에 들었습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박성태의 뉴스쇼, 그리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같은 사안을 같은 날 다루는데도 매체마다 강조점과 해석이 꽤 달랐습니다. 이 글은 세 매체의 보도를 한 자리에 모아, 무엇이 일치하고 무엇이 갈렸는지 정리한 2026.5.8 시사라디오 통합 브리핑입니다.

2026.5.8 아침 라디오 브리핑 — 오늘의 핵심 5가지

  1. 개헌안 본회의 불성립 — 국민의힘 표결 불참으로 재적 191명에 미치지 못해(178명 투표) 무산.
  2. 한덕수 전 총리 항소심 징역 15년 — 1심 23년에서 8년 감경. ‘50여 년 공직 경력’이 감경 사유로 들어간 것을 두고 3사 모두 비판적.
  3. 정진석 전 비서실장 출마 철회 — 표면은 ‘백의종군’, 이면은 충청 맹주 자리를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
  4. 한동훈 후보 후원회장에 정형근 — 안기부 대공수사단 시절 고문 의혹 인사. 한동훈이 내건 ‘보수 재건’ 메시지와 충돌한다는 평가.
  5. 6·3 지방선거 본격 격전지화 — 대구 시장 1%차 초접전,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우세 굳히기.

1. 개헌안 본회의 불성립 — 국민의힘은 왜 표결에 불참했나

국민의힘을 제외한 187명이 발의한 개헌안이 어제 본회의에 올랐지만, 178명만 투표에 참여해 재적 191명에 미달, 자동 불성립됐습니다. 핵심 내용은 두 가지였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 그리고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 국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것이었죠. 12·3 비상계엄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사회주의 개헌’이라 규정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2대 국회 후반기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2028년 23대 총선과 동시에 국민투표를 하자는 안을 제시했고요.

매체별 시각이 갈렸습니다. 김종배는 ‘셈법의 모순’을 짚었습니다.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는 안 되는데 총선 동시 투표는 된다는 계산이 어디서 나오나? 더구나 그 계산은 ‘지금의 국민의힘 당권이 2028년에도 그대로’라는 비현실적 가정 위에 서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어준은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5·18·부마 정신 기리고 계엄 못 하게 하자는 게 어떻게 사회주의냐. 국민의힘은 ‘사회주의 프레임’으로 싸울 거리를 확보하려는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회의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는 내용인데 왜 안 들어오느냐”고 토로했죠.

2. 한덕수 전 총리 항소심 — 징역 15년, 1심에서 8년 감경

서울고법 내란전담 재판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23년이 나왔던 사건입니다. 1심에서 검찰(특검)은 15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가 8년을 더 얹었던 반면, 2심에서는 다시 8년을 깎아 결과적으로 1심 구형량과 같은 형이 떨어졌습니다.

유죄 인정 부분은 그대로였습니다. ① 의사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를 소집해 ‘적법한 외관’을 만든 점, ②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한 점, ③ 작성일을 12월 3일로 소급 기재한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허위 공문서) 작성에 순차적·암묵적으로 공모한 점, ④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한 문건을 받은 사실 없다”고 한 진술이 위증인 점 — 모두 유죄로 재확인됐습니다.

형이 줄어든 이유는 크게 셋입니다. 첫째, 부작위(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죄) 일부가 ‘외관 형성’ 유죄에 흡수되었거나 특검이 기소하지 않아 ‘불고불리 원칙’으로 파기된 점. 둘째, 사전에 내란을 모의하거나 적극 가담하지 않은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50여 년간 공직자로 봉직하며 다수의 훈장과 포장을 수훈한 공로’가 양형에 반영됐습니다.

바로 이 대목을 두고 3사 모두 비판적이었습니다. 김종배는 “재벌 총수에게 적용되던 ‘국가경제 기여’ 논리가 정치 버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영혼 없는 공무원 사고에 경종을 울려도 부족할 판에 결과적으로 쓰다듬어 준 격”이라고 평했습니다. 박성태 뉴스쇼에 출연한 평론가 김준일은 다른 사건과의 비교를 짚었습니다. “1심에서는 노상원 18년, 한덕수 23년이라는 모순이 있었다. 2심에서는 주도적·계획적 가담과 뒤늦은 소극적 가담을 분리해 형량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었죠. 5월 12일 이상민 전 장관 2심, 6월 9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1심이 이어지면서 전체 형량 체계가 다시 짜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어준은 한층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50년 공직은 가중 사유여야지 감경 사유가 될 수 없다. 평생 국민 세금으로 살았는데 마지막에 내란에 동조하고, 게다가 계엄 직후 새벽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까지 했다. 이건 내란 세력과의 사실상 공모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같은 날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태년 의원(국회의장 후보)도 같은 입장을 폈습니다. “50년 공직은 책임의 무게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감형이 아니라 가중 처벌이 옳다.”

3. 정진석 출마 철회 — 표면은 백의종군, 이면은 충청 맹주 다툼

정진석 전 윤석열 정부 비서실장이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5선 충청 지역구(공주·부여·청양) 출마 시도가 약 일주일 만에 무산된 셈입니다.

이 결정의 ‘진짜 이유’를 두고 매체별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박성태 뉴스쇼는 당 지도부의 정무적 셈법을 강조했습니다. 박순봉 기자 취재에 따르면, 지도부는 “당이 직접 처분하면 어느 쪽이든 손해”라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공천을 받아주면 중도층이 이탈하고, 컷오프하면 강경 보수층이 이탈하는 진퇴양난이라는 거죠. 결국 본인의 자진 사퇴가 최선이었고, 사돈인 박덕흠 공관위원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김어준은 정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번 일은 윤석열 비서실장이라는 점과 무관하다”는 겁니다. 그는 “윤석열 사람이라는 이유였다면 추경호·이진숙도 받았다. 본질은 충청 맹주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었다”고 짚었습니다. 5선 충청 맹주 자리를 두고, 그 옆 지역 재선 출신에 도지사까지 지낸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태흠 빈자리를 보궐로 받아 대표까지 오른 장동혁 —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올드보이 정진석을 밀어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김태흠 지사는 “정진석을 공천하면 내가 불출마하겠다”는 카드까지 꺼냈고, 박성태 뉴스쇼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은 도의적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다른 ‘친윤’ 인사들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습니다.

4. 한동훈 후원회장 정형근 — “보수 재건과 충돌”

부산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것이 어제 하루 종일 화제였습니다. 정형근 전 의원은 1980~90년대 안전기획부(안기부) 대공수사단장 시절 다수의 고문 의혹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약 30년 전의 일이지만 ‘공안 검사’ ‘고문 기술자’ 이미지가 강하고, 최근에는 우파 유튜브에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3사의 평가는 거의 일치했습니다. 김종배의 정리가 가장 압축적이었습니다. “보수 정치인이 새 출발하려면 ① 검사 색채, ② 권위주의 색채, ③ 헌정질서 파괴 색체 — 이 세 가지를 벗어야 하는데, 정형근은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한동훈이 그동안 쌓아온 메시지가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

박성태 뉴스쇼에 출연한 노영희 변호사도 같은 평가를 했고, 서정욱 변호사는 “최악의 약수”라고 했습니다. “하정우 후보의 표를 가져오려면 진보·중도층을 끌어와야 하는데, 정형근으로는 진보 표를 끌어올 수 없다. 오히려 박민식 후보 표를 갈라내는 효과만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죠. 김어준의 표현은 더 단순했습니다. “20년 만에 소환된 이름. 어지간한 사람은 다 거절했다는 뜻 아니겠나.”

한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성태 뉴스쇼에서 옹호 입장을 폈습니다. “30년 전 일이고, 그 이후 비슷한 행위가 없었다. 지역에서는 ‘의원 정형근’으로 평가가 좋고, 본인이 한동훈의 보수 재건론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합류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다만 박성태가 “보수 재건의 컨셉과 정형근이 어떻게 부합하느냐”고 추궁하자 “원로의 지역 신망을 받아들이는 차원”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5. 미국–이란 협상과 호르무즈 교전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작전)’을 선언한 지 48시간 만에 중단했고, 한 장짜리 양해각서(MOU) 14개 항으로 협상이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답신을 48시간 안에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핵심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이란이 그동안 거부해 온 고농축 우라늄 400kg의 미국 이전이 검토 대상에 들어갔다는 점, 그리고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이 미국의 20년 요구와 이란의 5년 입장 사이에서 12~15년 선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한 매체별 진단은 갈렸습니다. 박성태 뉴스쇼의 김준일 평론가는 “트럼프 번역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트럼프가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할 때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때 쓰는 두루뭉술한 표현이다. 진짜 진전이 있었으면 트럼프 특유의 자기 과시욕으로 다 떠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이란 국회의장도 “종전 근접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부정했죠.

해방 작전 중단의 진짜 이유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종합하면,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친미 걸프 동맹국들이 자국 영공과 미군 기지 사용을 거부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이란이 미사일로 보복할 경우 자국 피해와 유가 급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죠.

김어준은 한 발 더 들어가 ‘중국 변수’를 강조했습니다. 한국 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은 대목입니다. 이란 외교장관 라리지가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고, 신화통신은 “호르무즈 개방 가능, 중국 역할 기대”를 보도했습니다. 이란 원유의 90%를 중국이 수입하는 만큼 중국은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입니다. 미국이 헝리(홍리)석유화학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올리자, 중국 당국은 사상 최초로 자국 정유사들에게 “미국의 제재를 이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곧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서부 농업지대의 대두 수출, 보잉 737 500대 판매, 무기 생산용 희토류 등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란 카드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속보. 호르무즈 해협을 이동하던 미 구축함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미국이 이란 캐슘 항구 등을 보복 공습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우디·쿠웨이트는 다시 미군 기지·영공 제한을 해제했고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6. 6·3 지방선거 — 격전지 풍경

대구 시장 —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대구가 격전지가 됐습니다. JTBC·메타보이스 조사에서 김부겸(민주) 40% 대 추경호(국민의힘) 41%로 1%포인트 차였고, 박시영의 ‘여론조사꽃’ 조사도 적극투표층 기준으로 김부겸이 0.8%포인트 우세할 만큼 박빙입니다. 대구의 민주당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약 4%포인트 떨어진 37.3%,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도 6%포인트 하락한 48.7% — 50%를 넘지 못하는 거의 유일한 지역입니다. 보수 결집이 분명히 시작됐다는 신호죠.

박시영은 ‘까치밥 이론’을 꺼냈습니다. 영남에서 감 하나는 남겨둔다는 비유입니다. 김부겸이 이기려면 ‘이념 투표’가 아닌 ‘이익 투표’ 구도로 가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남성에서는 김부겸이 우세하니 여성층 결집이 관건이라는 분석이고요. 반대로 박성태 뉴스쇼의 서정욱 변호사는 “대구는 격전지에서 빠져야 한다. 추경호와 이진숙의 시너지가 폭발한다”며 다른 진단을 내놨습니다.

부산 북구갑 — 단일화 불가

3자 구도가 굳어졌습니다. 메타보이스 조사 기준 하정우(민주) 37%, 박민식(국민의힘) 26%, 한동훈(무소속) 25%. 박시영의 분석이 흥미롭습니다. “단일화는 안 된다. 한동훈은 1위가 안 되면 적어도 2위로 끝나야 정치 생명을 잇는다. 박민식이 단일 후보가 되는 단일화에 한동훈이 동의할 가능성은 1%도 안 된다.” 노영희 변호사도 “부산 북구갑은 국민의힘 모수가 큰 지역이라 ‘동탄 모델’(국힘 후보를 10% 이하로 묶고 1대1 구도)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5월 10일 일요일에는 한동훈과 박민식이 같은 시간 같은 일정으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잡으면서 묘한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측에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려 장동혁 대표, 나경원·안철수 의원이 내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현장에서는 한동훈이 와서 동네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깜짝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봤지만, 다른 패널들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충남 도지사 — 김태흠 vs 박수현

여론조사 격차는 큽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박수현(민주) 44%, 김태흠(국민의힘) 23%. 두 후보의 공약은 정면 충돌합니다. 김태흠 지사는 천안·아산역 인근 5만석 돔구장(K팝·쇼핑몰 복합)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반면, 박수현·전원수 후보 측은 “돔구장보다 배방역 입체교차로, 아산–천안 셔틀 전동열차 등 교통 인프라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수현은 “AI 대물결을 충남이 받으려면 여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어필하고 있고요.

경기 평택을 — 도농복합 지역의 관성투표

김용남(민주) 23%, 유의동(국민의힘) 18%, 조국 26%로 조국 후보가 앞선 조사가 있어 화제가 됐지만, 김어준은 신중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평택을은 도농복합 지역으로 관성투표가 강하다. 즉 김용남표가 아니라 민주당표라고 봐야 한다. 검찰개혁자 vs 검찰출신 같은 중앙 이슈는 동네 커뮤니티 안에서 잘 돌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도시인 이미지에 검찰개혁 피해자 정체성을 가진 조국 후보 입장에서는 재보선 지역 중 가장 어필하기 어려운 곳일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7. 조작기소 특검법 — 법안의 무게중심 어디로

윤석열 정부 시기의 조작 기소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이 추진 중인데, 핵심 쟁점은 ‘공소 취소 권한’을 특검에 줄 것인가입니다. MBC 시선집중에서 곽기영(경향TV)·노지민(미디어오늘) 기자가 매체별 입장을 네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입장 내용 해당 매체
1번 공소 취소까지 OK 주로 유튜브 매체
1.5번 특검 OK, 공소 취소는 1심 유죄 확정 시로 한정 곽기영 등
2번 특검은 OK, 공소 취소는 신중 경향·한겨레 일부
3번 특검도 불필요 조선일보 등

흥미롭게도 박성태 뉴스쇼 광고 시간에 민주당 측 패널들조차 “조작 기소 특검은 영 아니다, 왜 선거 때 하나, 방어하기 힘들다”는 솔직한 우려를 나눈 사실이 진행자 박성태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하헌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중앙에서는 ‘조작 기소 특검법’이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공소 취소 특권법’으로 이름이 바뀐다. 대구 격차가 좁아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종배는 본질을 언론에서 찾았습니다. “기자들이 너무 법정 논리에 매달려 야마를 잡는다. 박상용 검사 통화 녹취록이 백지 상태에서 터졌다면 1면 톱이 됐을 것이다. 합리적 의심을 합리적 의심대로 다루지 못하는 보도가 문제의 근원”이라는 비판이었죠.

8. 매체별 단독 보도

MBC 시선집중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의 김건희 명품백 종결 처리 의혹과 부산시 교육감 출마 보도,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사직 처리(컷오프 후 자진 사퇴, 선거 120일 이내 비례승계 불가로 자리 공석화)를 단독으로 다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국정 지지율이 높은 시점에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매체에 대한 비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CBS 박성태 뉴스쇼는 LS증권 염승환 이사를 초대해 코스피 7,500선 돌파를 다뤘습니다. 빅테크 4사(아마존·구글·MS·메타)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가 1,200조원에 달하고, 한국의 시가총액이 영국·프랑스·독일을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다는 분석이었습니다. 1·2월 합계출산율이 0.96명까지 회복된 데이터도 함께 소개됐는데, “주식 시장 급등 후 출산율이 따라 오르는” 과거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흥미로운 관찰이었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의 가장 인상적인 단독은 ‘법무부 감찰관 10개월 공석’ 추적이었습니다. 검찰 개혁 입법으로 법무부 장관이 검사를 직접 징계할 수 있도록 법까지 바꿨는데, 정작 그 권한을 행사할 감찰관 자리가 작년 7월부터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박상용 검사 술 파티 사건의 5월 17일 징계 시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의미심장한 대목이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인사혁신처 권한이고, 빨리 공모해 달라 했는데 상부의 여러 이유로 지연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일치한 평가, 갈린 해석

3사가 한목소리를 낸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50년 공직 감경’ 비판, 정형근 후원회장 임명이 한동훈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우세 구도라는 판단, 6·3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격전지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평가 — 이런 부분은 매체 색깔과 무관하게 합의가 있었습니다.

반면 같은 사안을 두고 해석이 갈린 지점도 있었습니다. 정진석 출마 철회의 본질을 두고 시선집중은 ‘신스틸러’로, 박성태쇼는 ‘윤어개인 부담론’으로, 뉴스공장은 ‘충청 맹주 다툼’으로 각각 다르게 짚었습니다. 미·이란 협상에서도 시선집중은 거의 다루지 않은 반면, 박성태쇼는 ‘트럼프 번역기’ 관점에서, 뉴스공장은 ‘중국 변수’를 중심에 두고 분석했죠. 같은 날 같은 뉴스를 들어도 어떤 매체를 듣느냐에 따라 사건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이 다시 한번 분명해진 아침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

사법 일정에서는 5월 12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2심, 5월 17일 박상용 검사 징계 시효, 6월 9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1심이 줄지어 있습니다. 정치 일정으로는 5월 12일부터 민주당 국회의장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고, 5월 14일이 본투표일입니다. 5월 10일에는 부산 북구갑 한동훈·박민식 동시 개소식이 예정돼 있고요. 외교·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미·이란 30일 추가 협상, 6월로 예정된 SpaceX 상장(시가총액 2,000조원 이상)이 한국 증시에 미칠 단기 자금 흡수 효과가 변수입니다. 입법 쪽에서는 김태년 의원의 새로운 ‘일하는 국회법’(상임위원장 사보타지 시 교체 가능 조항 신설), 조작 기소 특검법 내용 조정,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가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 글은 2026년 5월 8일(금) 방송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박성태의 뉴스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세 매체의 보도를 종합 정리한 시사라디오 통합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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