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윤석열 지지도,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12월 2주차 정례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크게 상승하고 탄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지지도 동향과 변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CATI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6%, 국민의힘이 21.8%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가 28.8%포인트로 벌어졌다. ARS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54.2%, 국민의힘 24.4%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조국혁신당의 약진이다. CATI 조사에서 8.8%, ARS 조사에서 11.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당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7%포인트,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정운영 평가와 민심 동향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욱 심화됐다. CATI 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13.8%, 부정평가는 85.4%를 기록했으며, ARS 조사에서도 긍정 19.8%, 부정 79.1%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며,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CATI 조사의 경우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9.7%포인트 차이로 나타났고, ARS 조사에서는 64.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차기 대권 주자 지형도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CATI 조사에서 42.5%, ARS 조사에서 50.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 한동훈(CATI 9.9%, ARS 10.6%)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으며, 18-29세 응답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32.6%로 가장 높았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여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CATI 조사 응답자의 79.5%, ARS 조사 응답자의 76.6%가 ‘위헌적인 내란 행위’라고 평가했다. 두 조사 모두에서 모든 권역과 연령대에서 ‘내란’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계엄 재시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CATI 조사 응답자의 66.6%, ARS 조사 응답자의 67.3%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재시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탄핵 필요성 평가
대통령 탄핵 필요성에 대해서는 CATI 조사에서 79.1%, ARS 조사에서 77.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비상계엄 선포 전보다 CATI 조사에서 19.7%포인트, ARS 조사에서 12.1%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탄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매우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 이상이 탄핵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조사 방법론적 특징
이번 조사는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와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CATI 조사는 1,0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ARS 조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정치권은 이러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정국 운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