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 돌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으며,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50% 돌파, 민주당, 국민의힘 크게 앞서
여론조사꽃이 2025년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111차 CATI 조사),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9.1%로 국민의힘(31.1%)을 18.0%p 차이로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4.7%,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10.2%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지지율(53.8%)은 국민의힘보다 22.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110차)에서의 격차(22.6%p)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더불어민주당(54.3%)이 국민의힘(24.2%)보다 30.1%p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꽃이 3K+1K 통합분석(C3K 3차와 111차 정례조사 데이터 통합)으로 발표한 자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 국민의힘이 30.6%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3%, 개혁신당은 0.8%, 진보당은 1.9%의 지지율을, 무당층은 9.6%로 조사됐다.
이재명 50% 돌파, 정권 교체 여론 압도적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67.5%로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28.0%)보다 39.5%p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진보층(87.8%)과 중도층(73.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70세 이상 연령층과 TK 지역에서는 두 의견이 비등하게 나왔고, 국민의힘 지지층(78.3%)과 보수층(61.9%)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3K+1K 통합분석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69.0%, 정권 연장 의견이 27.2%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의견은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우세했으며, 특히 40대(85.2%)와 50대(81.0%)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압도적 1위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2%로 2위인 한덕수 국무총리(11.4%)를 36.8%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어 홍준표(6.6%), 김문수(5.7%), 한동훈(4.8%), 이준석(1.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이재명(48.1%), 한덕수(9.6%), 홍준표(9.0%) 순이었으며, 여성층에서는 이재명(48.3%), 한덕수(13.2%), 적합한 인물 없음(10.9%)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우세했으나, 18-29세 남성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21.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홍준표(18.7%), 이준석(12.5%), 한덕수(12.1%), 이재명(1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 여성층에서는 이재명(43.7%), 적합한 인물 없음(31.8%), 홍준표(8.5%) 순이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86.4%),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32.5%), 홍준표(18.5%), 김문수(16.3%), 한동훈(14.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이재명(79.0%), 적합한 인물 없음(10.1%) 순으로 응답했다.
한덕수 대선 출마 논란: “부적절하다” 67.5%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67.5%로 “적절하다”(27.0%)보다 40.5%p 높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18-29세 응답층 중 남성은 “적절하다”(39.5%)가 “부적절하다”(44.6%)보다 약간 낮았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은 “부적절하다”(77.5%)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적절하다”(63.8%)가 높게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93.5%)가 압도적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적절하다”(54.5%)가 우세했고, 진보층(89.0%)과 중도층(75.0%)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윤석열 재판 특혜 논란과 재구속 필요성
“지귀연 판사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에게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과 80분 이상의 법정 발언을 허용하고, 법정 촬영은 허용하지 않는 결정”에 대해서는 “특혜다”(63.8%)라는 응답이 “특혜가 아니다”(28.1%)보다 35.7%p 높게 나타났다.
70세 이상 응답층과 TK 지역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지역에서 “특혜”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특혜가 아니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의 재구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구속해야 한다”(62.4%)가 “재구속할 필요가 없다”(34.1%)보다 28.3%p 높게 나타났다.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재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8-29세 남성층과 60대 여성층, 70세 이상 남녀 모두에서는 “재구속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재구속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조사 방법 및 표본 오차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SKT, KT, LGU+)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조사였으며, 응답률은 15.1%(총 통화시도 6,663명)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행정안전부 2025년 3월 31일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 기준으로 가중치를 산출했다.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 50.0%, 여성 50.0%였으며, 연령별로는 18-29세 15.8%, 30대 15.2%, 40대 17.0%, 50대 19.7%, 60대 17.6%, 70세 이상 14.7%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8.9%, 인천·경기 32.6%, 대전·세종·충청 10.5%, 광주·전라 9.2%, 대구·경북 9.6%, 부산·울산·경남 15.2%, 강원·제주 4.1%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25.4%, 중도 41.6%, 보수 25.8%, 잘 모름 7.2%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해석 시 유의사항
여론조사꽃은 본 조사 결과가 표본조사이므로 결괏값 해석 시 표본오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통계보정을 위해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성·연령대·지역(권역)별 사후가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례수가 30명 미만일 경우, 이상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결과 해석에 유의해야 하며, 결괏값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첫째 자리까지 표기했다. 세부 항목의 단순 합은 반올림 오차로 인해 100.0%가 아닌 99.9% 또는 100.1%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와 국정운영 평가는 재질문을 포함한 결과이며, 보고서에서 언급되는 ‘무당층’은 보기에서 ‘지지 정당 또는 후보가 없다’라고 응답한 계층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결과 예측과 유권자 동향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선호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점,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점은 현 정치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다.
또한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특혜 논란, 재구속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현재의 정치적 쟁점들에 대한 국민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 응답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18-29세 남성층과 여성층 사이의 정치적 선호도 차이는 MZ세대 내에서도 성별에 따른 정치적 성향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의 정치 상황과 차기 대선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여론도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여론조사, 차기 대선 앞두고 정치 지형 변화 뚜렷>>>